스포츠 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여성들이 하이힐을 신기 시작하는 나이가 점점 어려지면서 족부질환의 유병 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평균 여명이 길어지면서 족부 및 족관절의 퇴행성 질환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당뇨병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당뇨병성 족부질환도 늘어나 고 있는 추세이다(1, 2). 이런 이유로 족부질환의 중요성이 점점 더 크게 인식되고 있다. 발은 골반에서 시작하는 다리 의 끝부분으로 몸무게를 지지하고 몸을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손 의 질병과는 다른 특성의 질환을 보인다. 족부 질환은 그 종 류가 매우 다양하지만 본 의학강좌에서는 외래에서 흔히 접 할 수 있는 족부질환에 대해 기술하고자 한다.

지간신경종 (Morton’s Interdigital Neuroma) : 족지간 신경종은 1876년 Thomas Morton이 기술한 이래 일명 몰톤씨 신경종이라고 불리는 진정한 신경의 종양이 아닌 중족지골 두부 위치에서 중족골간을 주행하는 족저지 신경을 침범하는 신경주위의 섬유화(perineural fibrosis) 이다. 족부에서 발생하는 신경 압박 증후군의 가장 흔한 형태로 제2, 3 지간 간격에서 주로 발생한다. 이는 주로 중년의 여성에서 호발하며 하이힐 구두를 오랫동안 신는 것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15, 16). 또한, 경험적으로 무지외반증을 가지고 있는 중년 여성에서 지간신경종을 동반한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으며, 일단 무지외반증이 발생한 경우 나머지 족지의 동반변형이 발생해서 지간 신경종을 호발시 키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전족부 통증의 흔한 원인으로 서 서있거나 걸을 때 통증을 느끼며 때에 따라 발가락으로 방사되는 통증이나 저린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학적 검사 방법으로는 물갈퀴 공간 압박 검사와 압박 검사에 의해서 나타나는 통증성 클릭(Mulder’s sign)이 함께 나타나면 임상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소견이라 할 수 있다. 치료는 보존적 요법으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물리치료 및 보조깔창의 사용 및 폭이 넓은 신발의 사용 등이 추천되고 있으나 만 성적인 상태가 되면 스테로이드 국소 주입이 필요하게 된다. 이 같은 보존적인 요법으로 대개 20~30%의 치료 결과를 얻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보존적인 요법을 약 3~4개 월간 시행해도 반응이 없거나 계속 증상을 호소하면 신경절제술을 고려하게 되는데 필자의 적응증으로는 일상생활이 불편하고 이학적 검사상 Mulder’s click이 양성이며 초음파 검사상 최소 3 mm 이상이어야 하는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수술을 시행한다(17).

출저 : http://www.js-silver.kr/page/introduction/102.pdf